‘나비야 궁동가자‘ 포스터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올 들어 매주 토요일 개최하는 광주 대인예술야시장 토요상설 개장이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순항’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2월 평균 3천여 명이었던 방문객이 2월 6일 4천여 명, 2월 26일 8천여 명으로 매주 증가해 2월 평균 7천여 명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매월 두 차례씩 이틀 동안 운영해온 대인예술야시장을 지난달 6일부터 하루 일정으로 매주 토요일(오후 7시~ 오후 11시) 개최키로 하면서 겨울철이라는 특성과 일정 변경으로 방문객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말끔히 해소됐다.
지난 2월 성공적 출발에 이어 3월에는 ‘봄의 문장’을 주제로 예술야시장이 열리고 있다.
끼와 재능으로 무장한 작가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여 시와 음악으로 연둣빛 생명을 영접하고 회화를 통해 초록 가득한 지문을 보여줄 참이다.
기존 회화와 음악중심의 야시장에 문학적 색채를 가미해 봄의 문장을 써내려가 대인예술시장이 기존의 틀에 안주하고 않고 생동감 넘치는 장소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지난 5일에는 이원규 시인이 ‘봄바람 난 시인 이원규’를 주제로 이야기보따리를 풀고 안오일·이인범 시인이 자작시를 낭송해 호응을 얻었다.
오는 12일에는 강제윤 시인의 ‘섬 시인이 섬에서 주운 문장들’ 강연과 조성국·고영서 시인이 낭송을 이어간다.
19일에는 고재종 시인이 ‘봄을 부르는 시들’을 주제로 발제하고, 심진숙·전숙경 시인이 낭송한다.
26일에는 김미승 시인의 ‘이 빛깔들은 어디에서 왔나!’라는 주제 강연과 박석준·조혁준 시인의 낭송이 진행된다.
둘째 주 토요일은 5‧18민주광장에서, 넷째 주 토요일은 금남로 차 없는 거리에서 프린지페스티벌이 열리고,
오는 26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예술의거리에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나비야 궁동가자’가 열린다.
양림동역사문화문화마을 내 음악창작소,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에서도 상설공연이 열린다.
시 관계자는 “대인시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의거리,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을연계한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문화복합공간, 시민 휴식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26일부터 4월30일까지 6주간 매주 토요일 ‘ACC 봄마당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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