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바둑 실력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알파고와 2국 대결을 펼쳤지만 또 패하고 말았다.
이후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약점을 찾지 못했다”며 “약점을 못찾아서 두 번 다 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첫 경기에서 패배했을 당시엔 “남은 경기에서 이기겠다”고 말했지만, 이번엔 “최소한 한 판은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어제는 조금 문제점이 있지 않았나 했는데, 오늘은 정말 알파고의 완승이다”며 “알파고가 완벽한 대국을 펼쳤다”고 진단했다. 또한 “놀란 건 어제로 충분히 놀랐다”며 “이제는 할 말이 없을 정도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3국은 오는 12일 오후 1시에 열린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