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과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느린 우체통’은 임산부나 가족들이 미래에 태어날 아기에게 시간과 공간을 담아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우체국에 따르면 안동보건소 내 2개의 느린 우체통과 엽서가 비치돼 있으며, 느린우체통에 엽서를 투함하면 일년 뒤 추억과 함께 가정으로 배달된다.
박철수 국장은 “느린우체통을 통해 가족 친화적, 세대간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우체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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