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풍남문(보물 제308호)이 최첨단 빛의 옷을 입었다. 전주시는 7월29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30분 동안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미디어 파사드 공연 ‘풍남문 빛의 옷을 입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시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 풍남문(보물 제308호)이 최첨단 빛의 옷을 입었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풍남문, 빛의 옷을 입다’를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 첫 공연이 진행돼 풍남문의 밤을 빛으로 화려하게 수놓았다.
시는 풍남문이 지니고 있는 3차원의 입체적인 건축미를 살려 콘텐츠를 제작, 외관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다.
특히 건축물에 정확하게 맵핑함으로써 마치 풍남문이 움직이는 듯한 입체적인 효과를 느끼게 해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 후백제의 수도였던 옛 전주의 이야기로 시작해, 오작교 설화, 덕진연못 아래의 용궁세계, 태조 이성계의 어진행렬 등이 이어졌다.
또 전통 부채춤부터 현대적 비보잉까지 다양한 댄스가 어우러진 화려한 비주얼쇼와 전주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이용한 빛의 향연이 색다르게 펼쳐졌다.
▲전북 전주 풍남문(보물 제308호)이 최첨단 빛의 옷을 입었다. 전주시는 7월29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30분 동안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미디어 파사드 공연 ‘풍남문 빛의 옷을 입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시 제공> ilyo66@ilyo.co.kr
시는 이달 한 달간 시범운영한 뒤 다음 달부터는 오는 7월까지 매주 목·금요일 오후 9시에 본 공연을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해 말 전동성당에서 4회에 걸쳐 시범운영했다.
이 공연이 본격화되면 풍남문 광장이 낮에는 역사 유적지로, 밤에 화려한 야경 명소로 변신하는 지역의 관광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전주시의 행보는 야간 관광자원 만들기에 나서 경제 효과를 유발시키려는 움직임과도 일맥상통한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전주를 대표하는 명품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아 전주시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와 체류형 관광객을 확보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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