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일요신문] 이해찬 의원이 결국 공천에서 배제됐다.
1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비공개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이해찬 정호준 이미경 의원을 컷오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컷오프 대상은 모두 21명으로 늘었다.
이번 컷오프된 인사들은 친노 좌장이자 6선의 이해찬 의원(세종시)과 정세균계인 5선의 이미경 의원(서울 은평구갑),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아들인 초선 정호준 의원(서울 중·성동을)이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컷오프 배경에 대해 “공관위가 정호준 의원의 경우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미경 의원의 경우에는 경쟁력이 낮고 의정활동이 부진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해찬 의원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설명 드릴 사안이 없다. 선거 구도를 두고 고심 끝에 내린 정치적 결단”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이해찬 의원에 대한 컷오프를 고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자 이해찬 의원은 20대 총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미묘한 갈등을 벌여왔다.
여기에 친노와 가까운 정세균계 이미경 의원이 공천 배제되면서 앞으로 친노와 비노의 계파갈등이 재점화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