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한빛원전과의 동보(同報)시스템 구축 등 재난사고에 대비한 긴급 대응체계를 마련해 이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책의 핵심은 그동안 한빛원전과 연결해 운영하고 있는 핫라인 외에 현재 8개 지자체만 가동하고 있는 ‘동보시스템’을 광주시에도 추가로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동보시스템이 가동 중인 곳은 전남은 도청과 영광, 장성, 함평, 무안이, 전북은 도청과 고창, 부안 등 모두 8곳이다
더불어 각종 재난상황 보고체계를 새로 정비해 더욱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확립하는 등 시 재난 주관부서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동보시스템’이 구축되면 한빛원전으로부터 실시간으로 구체적인 사고 내역을 통보받아 시민들에게 즉각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방사능방재대책매뉴얼 정비와 함께 한빛원전 방사선량을 365일 시민에게 알리는 전광판을 계수사거리에 구축할 계획이다.
원전사고에 대비해 방진마스크, 보호의세트, 감상선방호제 등 방호장비와 물자도 구입한다.
5월에는 한빛원전과 전남도청이 주관하는 방재 합동훈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기존 안전모니터봉사단, 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안전관찰단,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안전신문고 등에도 원전과 관련한 활동을 추가해 활성화 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난․안전사고 제로화’ 를 목표로 재난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광주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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