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세리의 비거리를 높이기 위해 ‘거짓말’을 감수했다. 유성CC에서 라운딩을 할 때 1번홀에서 2번홀로 공을 날리면 자신이 친 공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때 난 세리 몰래 오토바이를 타고 세리가 친 공을 찾아 나선 후 공을 들고 앞으로 뛰어가 치기 좋은 페어웨이에 올려놓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세리는 자신이 친 공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갔다고 좋아하면서 홀컵을 향해 훨씬 자신 있게 골프채를 휘두른다. 그렇게 몇 번을 하다보면 자신감이 상승해 탄력있는 스윙을 하게 되고 스코어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것이 세리에게 베스트 스코어를 만들게 한 방법이었다. 그럴 때마다 세리가 나한테 하는 말이 있다. “아빠, 요즘엔 이상하게 공이 멀리 나가. 그것도 치기 좋은 곳으로 말야. 공이 잘 나가니까 점점 자신감이 붙더라구. 아빠, 지금까지 고생한 거 내가 다 갚아줄게. 나중에 내가 돈 벌면 아빠 손에 쥐가 날 만큼 셀 수 있게 해줄 테니까 기다려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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