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대구시의회 임인환 의원(문화복지위원회)은 16일 제240회 대구광역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2013년 2월 대구시와 삼성이 체결한 ‘대구야구장 사용 및 수익허가 계약’의 수익산정 등에 대한 문제점을 나열하며 재협상할 것을 촉구하고 개장에 앞서 대구시가 교통․안전 등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임인환 의원은 ‘대구야구장 사용 및 수익허가 계약’ 체결과 관련해 당초 수익산정 용역결과에 의하면 연간 30억원으로 산출된 광고권의 경우 실제로는 50억원에 계약돼 매년 물가상승률 3%를 적용할 경우 25년간 약 1823억원의 수익이 발생해 당초 예상한 1099억원과 비교하면 724억원이나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입장료 수익 또한 용역결과 산출된 12억원은 시민운동장 야구장을 대관할 때의 수익방식이고 현재와 같이 신설야구장 운영권을 전부 내어줄 때에는 용역에서와 같이 평균 관중을 1만5763명으로 추산한다면 연간 64경기에 약 80억원의 수입이 발생해 산출금액 12억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어서 대구시가 삼성과의 계약당시 수익산출에 대해 주먹구구식으로 검토한 것이 아니냐고 따질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와 비슷하게 논란이 발생했던 광주구장을 예로들며 대구시도 운영수지 변동에 대한 재협약 시기를 개장 후 10년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삼성과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대구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야구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삼성이 제일기획으로 대주주가 바뀌자 건립을 뒷전으로 방치해 대구시민과 야구팬들에게 한 약속을 손쉽게 무시하는 삼성의 태도에 대해 대구시의 대책과 오는 19일 개장과 관련해 교통, 안전 그리고 노점상 등에 대한 대구시의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임 의원은 ″대구시에서는 삼성과의 계약과 관련된 문제점을 인식하여 재협상을 추진하고 교통과 안전대책 등을 철저하게 준비하여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야구장을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대구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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