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경북 포항시는 15일 이강덕 시장의 주재로 ‘제2차 2017년 국비확보 추진전략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1월에 열린 1차 보고회에 이어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춘 민선6기 시정 주요 시책과 연계할 신규·핵심 사업 발굴 및 예산확보를 위한 선제조치다.
내년 국비확보 대상사업에 대한 설명과 기관 간 협력, 네트워킹을 통한 전 방위적인 전략 모색,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 등 한발 앞선 대응 방안들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시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과 국제여객선부두 건설 등 42건의 신규 사업을 포함한 116건의 사업에 대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2조3842억원을 내년도 국가 예산으로 잠정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62건의 사업에 1조9008억원을 건의, 1조7350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보고회를 통해 시는 국가예산 확보 및 국비신청 사업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지원의 필요성과 당위성, 효과성, 시급성 등을 집중 설명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속적인 국비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공직자가 경북도와 중앙부처를 내 집 드나들 듯이 해서 창조도시 건설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달라”고 말했다.
포항시의 내년도 국가예산별 주요사업으로는 ▲신성장 산업 창출을 위한 가속기관련 첨단연구장비 기술개발 및 혁신기반 구축사업 ▲국민안전로봇과 수중건설로봇 프로젝트 구축 ▲고출력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등이 추진된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사업으로는 ▲원도심 가로경관사업 등 도시재생사업 ▲하수관로 정비사업 ▲효자빗물펌프장 설치 등이 포함됐다.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로 등 SOC사업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국도 7호선 흥해 우회도로 건설 ▲상원~청하간 국지도 20호선 건설▲영일만항 인입도로 신설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등이 추진된다.
국가 시행 사업으로는 ▲동해남부선(울산~포항) 복선전철화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건설 ▲영일만항 건설 및 인입철도 건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 등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신규 사업으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 ▲동해안 임해조사탐사 클러스터 조성 ▲구 포항역 주변 복합개발사업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등 42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날 보고회를 토대로 주요 현안사업을 최종 점검·분석해 다음달 말까지 중앙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2017년도 국가예산 일정은 5월 말까지 부처별로 요구액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기재부가 정부안을 9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의 심의·의결로 12월2일까지 확정된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