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만의 특색있는 365 종로창의버스, 한글(세종대왕)에서 다빈치 찾기,
창신동 보물찾기, 전통문양과 백남준 비디오아트 등 사업 운영
- 지난해 종로 혁신교육 사업에 42개교, 7,824명 참여 큰 호응 얻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마을과 학교를 연계한 교육공동체의 활성화와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오는 4월부터「종로 서울형혁신교육지구(우선지구형)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자치구와 지역주민이 협력해 혁신교육정책을 추진하는 자치구를 뜻하는 교육협력모델로, 구는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었다.
올해에는 종로구가 지닌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해 관내 초·중·고 37개교 및 아동센터 12개소를 대상으로 4개 단위사업(▲365 종로창의버스 ▲학교 내 Art+Science 융합교육 ▲지역특화교육 ▲종로마을교사 운영)으로 나누어 14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추진되었던 종로혁신교육 사업 중 큰 호응을 얻었던 ‘학교 밖 365종로창의버스’, ‘예술·과학 통합예술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켜 운영하고 지역 내 마을교사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활동을 중점 추진한다.
▲ 2015년 종로 혁신교육지구 관련 사업 사진
종로혁신지구 대표사업인「365 종로창의버스」는 박물관, 미술관 등 종로구의 우수한 문화·역사 자산을 청소년들의 창의 학습장으로 활용해 ‘문화가 있는 날 미술관 나들이’, ‘오감만족 박물관 나들이’, ‘해설사와 함께하는 골목길 나들이’ 등 아이들의 문화·예술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진행한다.
올해 11월에는 365 종로창의버스 사업에 참여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하고 배운 것을 점검할 수 있도록 ‘우리역사 바로알기 도전! 역사 골든벨’도 개최한다.
이어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전통문화의 미적 감각과 현대적 예술과학을 잇는「예술(Art)+과학(Science) 융합교육」은 학교 정규교육 과정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가상현실 체험도구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서비스 디자인’, 친환경의 의미를 배우고 체험하는 ‘에코 디자인’과 전통문화의 미적감각과 현대적 예술을 잇는 한(韓) 스타일 분야로 세종대왕과 다빈치의 융합적 업적을 배우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한글에서 다빈치 찾기’ ,‘전통문양과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융합교육은 아이들이 함께 그림을 그려보며 창의성, 인성을 기르는 빅 드로우(Big Draw) 기법을 적용해 진행되며, 이에 따른 교육결과물을 도출해 혁신교육 공유를 위한 전시회도 개최한다.
* 빅 드로우(Big Draw): 여러 명이 함께 그림을 그려보며 창의성, 인성, 사회적·문화적 참여를 기르는 놀이형 예술프로그램
또한 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진로설계를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지역특화교육」은 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연극놀이 수업’, ‘연극축제’와 건축사 재능기부로 학교 밖 지역의 현장을 탐방하는 ‘우리 동네 건축의 미학’, ‘창신동 보물찾기’ 등 학교 밖 마을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진행 된다.
지역사회의 역량 있는 인적자원을 마을교사로 모집해 학교 및 마을 방과 후 강사로 연계하기 위해 구는 지난 3월 10일 50명의 「종로마을교사」도 최종 선정했다.
‘종로마을교사’는 오는 3월 21일(월)부터 5주 동안 상명대학교평생학습 사업단에서 양성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이수 후에는 종로혁신교육 학교지원 사업에 보조교사로 경험을 쌓고, 이후에는 각자 역량에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방과 후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내실 있는 혁신교육지구 사업 운영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중부교육지원청과 관내 학교, 민간기관과 함께 이번 종로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준비했고, 올해 1월에는 종로혁신교육지구 운영협의회를 개편해 사전 심의와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종로 혁신교육 13개 프로그램에는 총 7,824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특히 ‘365 종로창의버스 체험활동’에는 4,399명이 참여하며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의 혁신교육에 주민, 마을, 학교가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 모두가 행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혁신교육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종로구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문화·역사적 자산을 폭넓게 활용해 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종로구만의 명문학교 개념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