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에서 탈락한 국민의당 송기석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열린 경선에서 정용화 예비후보를 총선 후보로 결정하는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경선 시행세칙을 위반한 명백한 오류”라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용화 후보의 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광주시민과 서구갑 유권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경선에서 세명의 후보 모두 정치신인 가산점 20%를 부여 받았지만 정 예비후보는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서구갑 당협위원장을 맡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정치신인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이에 정 예비후보에게 부여한 가산점 20%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시행세칙에 따르면 정치신인은 전현직의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당해 선거구가 포함된 시도의 기초단체장, 교육감, 차관급 이상 공무원(검사장, 고등법원 부장판사 포함), 당해 선거구가 포함된 시도의 정당 지역위원장 등이 아닌 사람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당 중앙 선관위는 총선후보 공천자발표를 하면서 세 후보 모두 정치신인으로 판단하고 가산점 20%를 부여하지 않고 최종 결산을 해 정용화 후보가 1위를 했다.
하지만 정용화 예비후보는 지난 2008년께 한나라당 서구갑 당협 위원장(지역위원장)을 맡은 전력 등이 있어 정치신인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산점 20% 부여는 부당하다는 게 송 후보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송기석 후보와 이건태 후보에게만 정치신인으로 가산점 20%를 부여하면 송 후보는 38.6%에서 46.3%로 정용화 후보(41.3%)를 제치고 1위가 송 후보가 돼 광주 서구갑 공천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태 후보는 20.0%에서 24%가 된다.
정 후보 측은 경선 후보 공모 서류 중 관련 물음에 ‘아니오’라고 표기했다고 국민의당 관계자는 전했다.
경우에 따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당의 판단이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당 중앙 선관위는 지난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숙의배심원단 투표와 여론조사 합계결과, 정용화 후보가 41.3%의 지지를 얻어 1위로 발표됐으며, 송기석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38.6%를 얻어 2위를, 이건태 전 고양지청 검사장이 20%로 3위를 차지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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