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지카바이러스․뎅기열 등 감염병 매개모기 분포 조사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2주 간격으로 도심 내 모기분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모기 채집은 도심공원 또는 숲, 수변지역 등 흰줄숲모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정해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 젖산을 이용해 모기만을 선택적으로 유인하는 전용 채집기와 유문등을 사용해 실시할 계획이다.
채집된 모기는 형태학적 특징에 따라 종 분류한 후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를 할 예정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을 매개하는 모기는 주로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의 산림지역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도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후온난화로 인한 매개모기의 서식분포 변화가 우려됨에 따라 시는 지역 내 모기분포조사를 통해 질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뎅기열 등 다른 바이러스의 매개체이기도 하며, 국내에서는 특히 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도심의 공원 등 소규모의 숲 환경에도 서식 가능하며 낮 시간대에 활동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매개체로,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수행한 거점감시사업 결과에서 4월중 광주지역에서 국내 첫 검출이 확인돼 전국적으로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정재근 질병조사과장 “지구온난화에 따른 감염병 매개체 분포 양상을 파악해 앞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
한전 전주이설 항의민원 거짓답변·강압적 대응 파문
온라인 기사 ( 2021.10.18 22:06 )
-
백신패스 시행 후 목포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돌파감염 65.7%…백신패스 한계 드러내
온라인 기사 ( 2022.01.12 23:45 )
-
임실군 비료생산업 등록·관리부실…환경오염 원인 제공
온라인 기사 ( 2022.01.20 1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