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IMES 2016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세명바이오텍 민병재 이사(좌)와 불가리아 아르코사 CEO 일리안(ILIAN)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테크노파크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의료 관련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 기업들이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해외시장 진출 등 판로 다각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간 코엑스에서 열린 ‘제32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이하 KIMES 2016)’에 공동관을 구성해 지역 기업 7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구TP는 이날 전시회를 통해 총 92건의 상담을 통해 37여만 달러 수출 계약 체결과 740여만 달러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KIMES 2016 대구 공동관을 방문한 해외 바이어가 지역 기업에서 출품한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구테크노파크
‘Leading Technology, Better Healthcare’란 주제로 열린 이번 KIMES 2016은 총 37여개국 1152개사가 참가했으며,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한 2016년도 ‘대한민국 Global Top 전시회‘로 8년 연속 선정된 대표적 의료 관련 전시회다.
이번 대구 공동관을 구성한 지역 의료 관련 기업들의 저력은 해외 바이어들이 먼저 알아봤다.
자외선 조사기를 생산하는 ㈜세명바이오텍은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 기업인 디케이아이 자카르타(DKI JAKARTA)와 25만 달러의 현장 수출 계약을 맺었다.
특히, 불가리아의 아르코(ARCO)와는 12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수출 계약 체결과 현지 독점 판매권에 관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 향후 동유럽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시경용 수술기기를 생산하는 ㈜파인메딕스의 경우 영국 소화기 내시경 전문기업인 디아그메드(DIGMED)와 20여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TP 배선학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이번 전시회는 메디시티 대구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지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직접 확인한 자리”라며, “지역 기업들에 대한 호평들이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게끔 다각적인 지원들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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