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이사회는 지난 21일 경남FC 회의실(창원축구센터 내)에서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에 조기호 씨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조기호 대표이사의 임기는 경남FC 정관에 따라 중도 사임한 전 대표이사의 남은 기간인 내년 1월까지다.
조기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남FC가 2부리그 강등이후 구단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구단주와 이사회를 중심으로 조직과 재정적 안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정적 어려움과 성적부진으로 인해 축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풀어 나가야 할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을 비롯한 구단 전 임직원과 함께 호흡을 맞춰 사무조직과 재정을 안정화시키고, 축구팬들과 소통해 도민들과 함께하는 축구를 통해 1부 리그 도약으로 도민들의 자긍심을 회복시키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 조직안정이 최우선 과제임을 인식하고 있다. 경남FC는 김종부 감독체제를 적극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된다”며 “풍부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FC분위기를 쇄신하고 조기에 조직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호 대표이사는 경남 진주출신으로 진주농림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와 경남대에서 행정학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
의령군 부군수, 경상남도 행정안전국장, 진주시 부시장, 창원시 제1부시장 등을 역임한 행정전문가로 경남FC의 조직 안정화에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까지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역임해 구단의 경영정상화와 재정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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