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단장을 마친 채만식문학관. <군산시 제공>
[군산=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최근 채만식문학관을 새로 단장해 재개관했다.
군산시는 2001년 내흥동 금강변에 채만식문학관을 건립해 그의 삶을 기리고 문학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채만식문학관은 1만㎡ 부지에 전시실, 자료실, 시청각실을 갖춘 문학관, 문학산책로, 백릉공원 등을 갖췄다.
그러나 건물 노후화로 인한 미관저해와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문학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전시관내 콘텐츠 업그레이드하고 건물 외관을 화사하게 채색하고 관람객을 위한 편익시설 확충했다.
채만식(1902∼1950)은 일제강점기의 사회 부조리와 수탈을 주제로 한 소설, 희곡, 수필 등 34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특히 1930년대의 암울한 사회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소설 ‘탁류(濁流)’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시는 유명작가 초청 문학 강연, 탁류길 문학기행 활성화, 문학·문화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하고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전라북도민체전 등 대형행사를 앞두고 손님맞이 일환으로 문학관을 화사하게 채색해 아름다운 건물로 새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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