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1차관문 통과했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3월 독일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돌연사 방지를 위해 심장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FIFA는 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 도중 카메룬 대표팀의 비비앵 푀가 사망하면서 심장질환에 대한 사전 검사를 추진해 왔다.
지난 24일 11명의 태극전사 후보들이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명지병원(관동대학교 부설)에서 검사를 받았다. 지난 1∼2월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멤버 중 서울과 수도권 연고 프로팀 소속 선수들이 1차 검사 대상이었다.
이운재 김남일 조원희(이상 수원) 박주영 백지훈 김동진 정조국(이상 서울) 김두현 김상식 김영철 장학영(이상 성남)은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심전도 및 심장 초음파 검사, X선 검사, 혈액 검사 등을 받았다.
나머지 국내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에 따라 이달 말까지 같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등 해외파는 귀국 일정 등을 고려해 최종 엔트리 발표일(5월11일)이 들어있는 내달 둘째 주에 검사를 받는다.
의료검사 결과는 심장질환 유무를 판단하는 근거 자료와 연구 목적으로만 쓰인다. 대외적으로는 물론이고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에게도 철저히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독일행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할 23명의 태극전사 선정을 앞두고 갖는 의료검사라는 점에서 대상 선수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일단 검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에 들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의료검사를 받고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선수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의료검사를 받지 않았는데 최종 엔트리에 선발될 순 없다. 올 초 해외 전훈 멤버들은 일단 모두 의료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 외에 새로운 얼굴이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서는 5월 둘째 주 안에 의료검사부터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조상운 국민일보 체육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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