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은 CF계에서도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사진은아디다스 광고촬영 모습. | ||
젊은 나이에 부귀영화를 거머쥐고 현대판 ‘신귀공자’로 탈바꿈하는 스타 플레이어들. 축구 선수들의 경우에도 물론 예외일 수 없다. 그렇다면 광고계약이나 스폰서 등 경기장 밖에서 벌어들이는 선수들의 ‘부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이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는 영국의 대표팀 주장인 데이비드 베컴(27)이다. 영화배우 뺨치는 잘 생긴 외모와 신사다운 매너로 CF계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지금까지 펩시콜라와 아디다스의 전속모델로 각각 1백만파운드(약 18억원)와 80만파운드(약 14억원)의 광고료를 챙겼고 코카콜라를 포함한 기타 광고나 스폰서를 통한 수입을 합치면 대략 5백만파운드(약 90억원)의 부수입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의 결과에 따라 스폰서별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만일 영국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베컴은 상상도 하지 못할 돈방석에 올라 앉게 된다.
프랑스의 천재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27)의 경우에도 액수가 만만치 않다. 아디다스의 전속모델을 포함해 자국내 각종 광고에 출연하면서 모두 4백만파운드(약 70억원) 정도의 부수입을 올렸다.
스웨덴 출신 영국대표팀 감독인 스벤 고란 에릭손(54) 또한 월드컵의 인기를 등에 업고 CF에 출연했다. ‘세인스베리(Sainsbury)’라는 식료품 회사의 모델로서,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모델로서 총 2백40만파운드(약 43억원)를 벌어들이는 쾌재를 불렀다.
별중의 별로 떠오른 영국의 젊은 기대주 마이클 오언(22)은 ‘루코자데(Lucozade)’ 음료수 TV광고에 등장해 2백50만파운드(약 45억원)라는 파격적인 계약을 맺으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브라질의 축구 천재 호나우두(26)는 최근 나이키의 스콜피온 광고와 브라질 자국 내에서의 여러 광고를 통해 총 2백만파운드(약 36억원)의 부수입을 올리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호나우두의 팀동료인 브라질 간판스타 호베르투 카를로스(29) 역시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각종 광고모델로 1백50만파운드(약 27억원)를 챙겼다.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30)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역시 아디다스의 광고모델로 1백40만파운드(약 25억원)를 벌어들였다.
그밖에 2002월드컵을 빛낼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스페인의 공격수 라울 곤잘레스(25)와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 델 피에로(27)는 아디다스 광고 등에 출연해 각각 1백30만파운드(약 23억원)와 1백25만파운드(약 22억원)의 ‘장외 수입’을 기록했으며, 아르헨티나의 명플레이메이커인 후안 베론(27) 역시 베컴과 함께 출연한 펩시광고로 1백만파운드(약 18억원)를 벌어 들였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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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를 비롯한 여러 광고모델로 36억원 벌어들인 호나우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