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구가 1년 3개월 간 공사 끝에 신설됨에 따라 구일역에서 고척스카이돔까지 3분 안에 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지하철을 이용해 고척스카이돔에 가려면 서부간선변 보행로를 따라 돌아서 안양천 고척교를 건너가야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출입구 공사는 구일역이 안양천 위 고가에 있고 2만5000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차선이 광명고가차도와 바로 붙어 있어 공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서울-인천 간 지하철이 매일 266회 운행돼 선로 위 공사는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새벽 2~4시에만 가능했다.
신설된 출입구는 시설면적 1702㎡에 지상 2층 규모로 엘리베이터(4대), 에스컬레이터(3대), 역무실과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고척스카이돔 주변 교통량과 관람객 이동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돔에서 경기나 공연이 열릴 경우 코레일과 협의해 열차 운영을 늘리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고인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구일역 서측 출구 신설로 고척스카이돔을 찾는 관람객과 관광객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유동인구의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입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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