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州 대동맥’ 백제대로, 전주시 녹색공간 조성 추진

2018년까지, 명주골 네거리~평화동 꽃밭정이 15.2㎞ 50억 투입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대동맥인 백제대로를 시민과 관광객이 걷기 좋은 녹색공간으로 조성한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옛 해금장 네거리인 명주골에서 평화동 꽃밭정이 네거리까지 총 15.2㎞ 구간의 백제대로를 녹색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 구간의 인도를 활용해 가로숲과 녹지공간, 휴게공간 등으로 채울 계획이다.
 
시는 내년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방향을 설정한 뒤 예산확보와 사업대상지 조사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백제대로를 크게 3개 구간으로 나눠 꽃과 나무를 식재하는 가로화단 등 녹지를 확충할 방침이다.
 
백제대로 주변 병원과 관광서 등 각 기관의 전면화단을 활용해 인도변 녹지쉼터를 조성키로 했다.
 
상가밀집지역의 경우 상가연합회 등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내 활기찬 생활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아파트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아파트 담장을 이용해 벽면녹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백제대로 주변 특성에 맞게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백제대로 녹색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해 전주역 광장에서 명주골 네거리까지 850m 구간을 대상으로 ‘첫 마중길’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첫 인상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첫 마중길 사업은 KTX 등 기차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전주에 대한 쾌적한 첫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근지역 주민과의 협의 등을 거쳐 다음 달 1차 공사에 착수한다.
 
오는 2017년 말까지 총 60억원을 투입해 전주역 앞 8차선 중 일부 차선과 인도의 폭을 줄여 명품 가로숲을 조성한다.
 
도로 중앙 보행광장에는 관광객들과 시민들 등 보행자를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드는 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 첫 마중길 조성과 백제대로 열린녹지공간 조성으로 기존 차량 중심의 백제대로에 시민들을 위한 쉼터를 조성하는 등 전주의 문화와 생태를 엿볼 수 있는 보행자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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