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테드는 구도심, 좁고 어두운 골목길, 낡고 칙칙한 담장, 방치된 공원 등 취약 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 기회를 심리적,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지역주민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이다.
셉테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를 짓고 주변에 낮은 나무 위주로 심어 시야를 확보하고 CCTV와 가로등 설치하는 것 ▲침침한 수은등이나 나트륨등을 밝은 할로겐 등으로 교체하는 것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밖의 가스배관을 사람이 오를 수 없게 미끄러운 재질로 만드는 것 ▲지하철 등 공공장소의 엘리베이터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투명유리로 설치하는 것 등이 있다.
이번 셉테드 디자인 교육에는 홍익대 김현선 교수가 강사로 나서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원도심 살리기, 범죄예방디자인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셉테드를 범죄가 치밀한 계획하에 발생되기보다는 물리적인 환경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달라진다는 가정하에서 출발한 개념”이라며 “셉테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므로 공직자가 먼저 셉테드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있어야 시민들도 따라올 수 있다”고 피력했다.
시 관계자는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의 기본방침 수립 및 가이드라인 작성과 관리, CPTED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 CPTED 직원교육 등 안전한 의왕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지속적인 디자인 마인드 교육을 통한 디자인 행정의 선진화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