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조기 발견과 치료, 재활에 이르기까지 통합관리서비스 제공
- ▲‘14년 2,021명 ▲‘15년 2,757명의 어르신 검진 참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주민센터에 볼일 보러 왔다가 치매검사까지 하고가요. ~’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보건소 종로구치매지원센터는 오는 8월까지 각 동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 프로그램 「찾아가는 기억충전소」를 운영한다.
▲ 찾아가는 기억충전소 검진 모습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 2일부터 시작했으며, 어르신들이 치매지원센터로 찾아가지 않고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손쉽게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체계적인 치료 관리로 치매 발병률 감소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진 대상은 만 60세 이상 종로구 주민으로, 선별검진은 치매전문 교육을 받은 센터직원과의 1:1 문답형식으로 이루어지며, 약 2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검진 비용은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12시~1시 점심시간 제외)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 동별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종로구치매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특히 ‘찾아가는 기억충전소’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매선별검사’에서 치매가 의심될 경우 정밀검진과 치료비지원 등 지속적인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기억충전소에서는 지난 ▲2014년에는 2,021명 ▲2015년에는 2,757명이 치매 조기검진을 받았다.
2016년 2월 기준 종로구의 65세 이상 노인은 2만 4천 842명으로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5년 간 총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유병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환자수가 2014년 약 61만 명에서 2024년에는 약 100만 명, 2041년에는 약 2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치매가 더 이상 환자 개인이나 가정 혹은 노인 세대의 문제로만 남아 있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서울대학교병원 위.수탁 협약을 통해 지난 2009년 11월 개소한 종로구치매지원센터에서 만 60세 이상 종로구민을 대상으로 치매검진 및 등록사업, 인지건강센터를 운영해 치매예방과 조기발견, 치료, 재활을 포함해 진행단계별 적정관리 등을 포괄하는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로구는 이번 ‘찾아가는 기억충전소’ 외에도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프로그램 ▲치매환자가족모임 ▲치매치료비 지원 ▲치매 고위험군 대상자와 함께 작업치료, 미술치료 등을 진행하는「오늘은 해마데이~」를 운영하는 등 어르신들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치매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인 치매의 예방 및 치료는 이제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지자체의 중요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치매예방부터 완화까지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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