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은 1958년 공군사관학교가 자리를 잡은 이후 ‘성무대’로 불리던 곳이다. 공군사관학교가 1985년 충북 청주시로 자리를 옮기면서 1986년 시민공원으로 개방하게 됐다. 공군사관학교 때의 상징인 ‘보라매’를 그대로 이름에 사용해 왔다. 오는 5월 5일이 되면 보라매공원은 개원한 지 만 30년이 된다. 공모전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추진되는 행사다.
공모전은 두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분야는 ‘보라매공원 30년의 추억’으로, 시민들이 보라매공원과 함께 한 30년을 돌아보는 의미로, 사진첩 속에 간직되어 있거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 중 보라매공원에서의 추억이 담겨 있는 가족 사진이나 나들이 사진을 고른 후 거기에 깃든 사연을 담아 응모하면 된다. 인화된 사진을 보낼 경우 신청서에 사진을 붙인 후 사연을 기재해 동부공원녹지사업소로 우편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두 번째 분야는 ‘보라매공원의 오늘’로 시민들이 보라매공원의 아름다운 풍경 또는 사람들이 공원을 이용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작품사진으로 표현하여 응모하면 된다.
당선작은 6월에 발표할 예정이며 ‘내 손 안에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된다. 오는 10월에는 보라매공원에서 당선작을 중심으로 사진전시전을 개최한다.
보라매공원 30년의 추억 분야 당선자에게는 상품권 5만원과 함께 ‘추억의 재구성’이라는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부여된다. 추억의 재구성은 사진 속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모여 같은 포즈로 사진을 촬영함으로서 시공간을 넘어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과 시간의 흔적을 공유하는 이벤트이다. 공원의 자원봉사 사진 그룹인 ‘공원사진사’가 함께 촬영을 진행하며 촬영한 사진은 액자에 담아 당선자에게 제공된다.
보라매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는 보라매공원의 오늘 분야 당선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과 함께 최대 30만원의 부상이 수여된다.
서울시 이춘희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올해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 공원인 보라매공원이 개원 30주년을 맞는다”며 “이번 기념 사진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공원에 얽힌 여러 추억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보라매공원의 역사성과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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