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우수영 문화마을 벽화 ‘명량’ <해남군 제공>
[해남=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전남 해남 우수영 문화마을이 ‘2016 마을미술 프로젝트’에 선정돼 2차년도 사업을 착수한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지난 2009년부터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선정됐던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우수영 문화마을을 포함한 4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우수영 문화마을 2차년 도 사업 ‘기쁨 두배 프로젝트’를 오는 4월부터 전문가 토론을 거쳐 작품설치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올해는 회화, 건축, 입체,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메인작가 16명과 보조 작가 40명 등 총 56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22개의 작품을 새롭게 만들어 낼 예정이다.
우수영 일대를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우수영 항에서 북문까지 이어지는 1공간에는 아트카페, 문화쉼터, 아트샵, 문자 아트벤치 등이 조성한다.
또 문화마을 전체가 대상이 되는 2공간에는 바다를 조망하는 뷰포인트가 될 꿈꾸는 의자, 북문을 상징하는 울리지 않는 북, 우수영 문화마을 문화지도 등이 들어선다.
3공간에는 조경과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과 교수들의 협업으로 예술인 창작 지원시설을 조성한다.
4공간은 마을 방송국, 전통의상 체험, 음식 개발, 이순신 아트상품 개발 등에 활용된다.
우수영 문화마을 아카이브 관 <해남군 제공>
우수영 문화마을 조성은 지난해 처음으로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됐다.
전국 공모를 통해 14개 팀을 선정해 우수영 일원 10개 마을에 벽화 조성을 비롯해 아트카페 및 생활사박물관, 강강술래 아트로드, 시(詩) 조형물 등 38점의 작품을 설치했다.
김재정 군 문예관광 담당은 “지난해 마을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우수영이 문화예술의 새로운 색깔을 더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2차년도 사업에서는 더욱 많은 콘텐츠를 발굴해 해남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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