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자가 FC메스에서 뛴 안정환에게 마이크를 갖다댔다. 그러나 안정환은 얼굴을 붉히며 인터뷰를 꺼려했다. 바로 영어 때문이다. 그때 현지 코디네이터로 보이는 통역 담당이 나타나 통역을 해줬는데 안정환의 얼굴은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리그를 돈 안정환의 약점은 바로 ‘영어’다. 영어권 나라에서 선수 생활을 해본 경험이 없는 데다가 일본을 제외하곤 다들 1년 안팎의 짧은 기간만 거주했던 터라 새로운 언어를 배울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안정환이 프랑스전을 앞두고 프랑스 기자들 앞에서 멋지게 불어로 인터뷰를 했다면 얼마나 보기 좋았을까.
월드컵을 치르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 경기 외적인 ‘숙제’라면 바로 영어다. 박지성, 이영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낸 기간이 길지 않은 데도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시절부터 개인 교사를 두고 영어 공부에 열중했기 때문이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 선수들의 머리 속에는 영어의 중요성이 더욱 각인될 것이다. 아마 지금도 그 부분을 실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영미 기자 bom@ilyo.co.kr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독일 4개국 거친 안정환도 영어 앞에선 ‘약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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