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아로 빛나는 호스트 아일랜드의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국내 최대 규모의 빛 축제 ‘일루미아(illumia)’ 개장을 기념해 4월 릴레이 행사를 시행한다.
축하공연 및 고객무료입장, ‘미리 보는 광안리 어방축제’, ‘KRA컵 마일 기념행사’ 등을 펼친다.
우선 31일에는 ‘일루미아(illumia)’ 개장식이 화려하게 열린다. 가수 윤형주, 성악가 김성일 등의 축하공연이 끝나면 15만㎡에 이르는 경마장 전역이 형형색색의 빛과 조명으로 채워진다.
이어 대형 워터스크린 위에서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빛의 공연이 펼쳐지는 ‘드림 라이팅 페스타’가 개장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4월 3일에는 고객무료입장이 시행된다. 이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찾는 고객들은 경마공원 입장과 빛 축제 관람을 모두 무료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봄나들이를 준비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루미아 개장기념 경주’가 치러지며, 국산3세 최강마를 가리기 위한 삼관마 시리즈 경주의 첫 관문인 ‘제12회 KRA컵 마일’ 경주가 시행돼 경마장을 찾는 경마팬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KRA컵 마일’ 경주를 기념해 고적대 공연, 조랑말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도 열린다.
미리 보는 어방축제 포스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릴레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미리 보는 광안리 어방축제’다.
어방축제는 부산의 남천·민락 활어축제, 광안리 해변축제, 남천동 벚꽃축제가 통합된 것으로 2001년부터 매년 4월말에 펼쳐지고 있는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다.
‘어방(漁坊)’은 어로활동이 활발했던 부산 수영지역의 어업협동체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어방축제’에는 지역 고유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미리 보는 광안리 어방축제’에서는 오는 4월 말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인 ‘광안리 어방축제’의 대표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장을 찾는 고객들이 미리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지역대표 축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미리 보는 광안리 어방축제’는 4월 2일부터 4월 1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총 4일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더비랜드 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광안리 어방축제의 대표공연으로써 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돼 있는 ‘좌수영 어방놀이’의 갈라쇼가 4월 3일 오후 2시부터 관람대 앞에서 20분 동안 열린다. 이후 더비랜드 광장으로 이동, 40분 동안 메인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조선시대 수군에서 연마하던 무예를 공연으로 탈바꿈시킨 수군 무예시범 공연이 4월 2일과 4월 10일 이틀간 관람대 앞과 더비랜드 광장에서 펼쳐진다.
메인공연 외에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조선 시대 동남해안을 방어했던 수군 본영인 수영성(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7호) 모형과 어방축제와 관련된 각종 사진 및 어업도구, 닥종이 모형, 민속 짚 공예품이 행사 기간 동안 전시된다.
또한, 미니활쏘기 등 전통 수군 체험, 한지투구 및 부채 만들기, 연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진행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고중환 본부장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지역 대표 놀이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빛, 물고기, 말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릴레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특히 ‘미리 보는 어방축제’를 통해 지역 축제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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