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시계는 스타 마케팅 기법을 활용했는데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 회사의 매장 총괄 담당이 유명 축구 선수 A의 사촌 누나 B 씨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3년 전 ‘태극전사 마케팅’의 일환으로 쿠엘류 감독에게 540만 원짜리 명품 시계를 제공했다는 보도 자료를 돌렸고 실제로 쿠엘류 감독이 그 시계를 차고 경기장에 나타나기도 했었다. 또한 그 당시 축구 선수 A에게도 시계를 증정했다고 밝혔는데 A가 그 시계를 직접 받았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
문제는 A의 사촌 누나 B 씨가 A의 유명세를 이용해 판매에 적극 나섰다는 사실이다. 특히 B 씨는 시계를 사러 온 고객들에게 유명 연예인은 물론 축구 선수 A도 이 시계를 즐겨 찬다고 말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고 한다.
B 씨는 실제로 사촌동생 A와 그의 아내에게 이 시계를 선물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갑자기 사이가 틀어지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그런데 쿠엘류 감독은 선물 받은 고가의 명품이라던 시계가 가짜였다는 걸 알고 있을까?
이영미 기자 bo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