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기원, 기능성 과실 ‘산딸기’ 연구 박차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산딸기 안정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과 고품질 신품종 육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딸기는 우리나라 토종과수 중 하나로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경북지역 산딸기 주산지는 포항으로 장기, 송라, 청하 지역에서 96ha(566농가, 연간 612t 생산) 가량 재배되고 있다. 청도와 대구 근교 등에서도 주로 재배된다.

산딸기는 노지에서 6월 상순에서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노동력 부족, 가격하락 등 재배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특히, 현재 농가에서 재배되는 산딸기 품종들은 국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을 선발, 개량한 것으로 아직 품종 체계가 잡혀있지 않고 지역과 농가 마다 여러 가지 재래종의 변종들이 무질서하게 재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기원 원예경영연구과는 비가림시설을 활용한 산딸기 안정생산 기술개발과 신품종 육성을 추진한다.

 4일 농기원에 따르면 먼저 비가림 시설을 설치해 산딸기 조기생산기술을 개발, 수확시기를 분산하고 강우에 의한 상품성 저하와 생산량 감소를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현재 포항 장기지역에 비가림 시설을 시험 추진하고 있다. 향후 비가림 설치 효과가 높을 경우 시범사업을 통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딸기 품종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재배되고 있는 우수한 계통들을 수집, 분류해 지난해부터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가시가 없고 과실이 큰 고품질 산딸기 신품종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권태영 원예경영연구과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산딸기 연구 개발을 통해 고품질 산딸기의 안정적인 생산을 돕고 재배농가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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