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연재라고 했더니 대뜸 서운하다고 말씀하셨죠? 더운 여름에 시작한 ‘부모가 쓰는 별들의 탄생 신화-안현수 편’이 어느새 종착역을 향해 왔네요. 연재를 마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인터뷰를 하는 부모나 기사를 정리하는 기자 또한 늘 서운함을 달고 산답니다.
아버님은 여느 종목의 아버님들과 다르셨어요. 대부분 아들의 이미지를 위해 자신을 누르고 뒤에 멀찌감치 떨어져서 바라보는 분들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시고 밉보이면 득 될 게 없는 연맹을 향해 쓴소리를 서슴지 않으셨거든요.
그러나 안현수 아버지이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별 볼 일 없는 성적의 선수 부모가 이런 저런 말들을 쏟아냈다면 누가 귀를 기울이겠습니까. 바위에 계란 던지기라고 해도 조금씩 변화가 일고 각성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다시는 떠올리기조차 싫은 현수 어머니 얘기를 꺼내실 때 많이 힘들어 하신 모습이 기억납니다. 굳이 털어 놓지 않으셔도 됐지만 오히려 말하고 나선 속이 후련하다고 하셨잖아요. 번번이 술 한잔 하겠다고 ‘뻥’ 치고 인터뷰만 하고 돌아온 점 정말 죄송하구요, 현수가 남은 목표를 이룰 때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지켜봐 주세요.
아버님, 감사했습니다.
-이영미-
“그 쓴소리가 보약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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