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대구시 공용 충전시설은 환경부에서 보급한 공공급속충전시설 4개소 4기만 있어 충전기 사용이 어려웠고 충전 수요자가 몰릴 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편을 겪어 전기차 보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 확산을 통한 미래형 전기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총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충전기 100기를 설치하고 관제시스템 및 콜센터도 구축해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전기 설치는 접근성이 좋은 구․군청 및 공공기관 공영주차장, 도심 및 외곽지 등 요충지별로 급속과 완속충전기를 설치하며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관제시스템 및 콜센터를 구축해 불편사항 발생 시 즉각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폰 어플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충전시설 위치, 사용현황, 사용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충전 필요 시 가장 가깝고 바로 사용가능한 충전시설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는 별도로 환경부, 한전, 민간기업에서도 충전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전기차 운행 여건 개선은 물론 우리 지역의 전기차 산업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현재 대구에 거주하는 시민 또는 법인 등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197대를 차량 지정대리점에서 접수받고 있으며 대상자는 차량구입비 1800만 원과 충전기 설치비 400만 원 지원 및 최대 400만 원의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월 28일부터 전기자동차 구입 신청을 접수한지 9일 만에 총 111대가 신청 접수됐고 시민들의 문의전화와 구매접수가 되고 있어 대구시는 4월 중 전기차 보급완료를 목표로 노력할 예정이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확대를 통해 미래형 전기차 선도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대구시가 전기차 산업육성에 나선 가운데 일부 지자체와 정부는 전기차 보다 앞선 기술로 평가되는 수소차 개발에 나서고 있어 정책결정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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