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동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국민의당 전주권 3개 선거구 후보가 ‘U턴 전북-연어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당 김광수(전주갑)·장세환(전주을)·정동영(전주병) 후보는 6일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공동으로 ‘U-턴 전북, 연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귀향 프로젝트는 타향에서 고생하며 살아온 전북 출신 출향민들이 고향에 돌아와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세 후보는 “젊은 시절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떠났던 분들을 전북으로, 전주로 모시겠다”라며 “출향민들이 성정이 맞고 풍광도 좋고 음식도 입에 맞고 친구들과 친척들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어 프로젝트의 세부계획은 ▲도농복합형 실버타운 조성 ▲마당이 있는 공정주택 공급 ▲실버매니저 양성 ▲생활관리 소형 마을회관 설치 ▲말벗 프로그램 신설 등이다.
이들은 “3년 간 전주시 도농복합지역에 3천500세대 규모로 ‘타운 하우스형 실버타운’을 개발해 출향민 4천500명이 귀농, 귀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그 규모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버타운에서는 귀향민들이 ‘실버매니저’를 고용해 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작은 공연장’, ‘텃밭 임대’ 등 문화가 있는 자립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운 하우스형 실버타운은 지역 경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과 특성 있는 생활공간으로서 한옥마을, 전라밀레니엄파크, 청년파크와 연계해 ‘도농복합형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출신 비례대표 3번 박주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실버타운이 조성되면서 약 3년간 5천억원 규모의 건축사업, 3년차부터 약 1천억원의 1차 소비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동영 후보는 “전북의 가장 큰 고민은 인구가 적어 경제성장 유인방안이 제한적인 것”이라며 “출향민들이 고향에 돌아올 수 있도록 공공부문에서 지원하고 거주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경제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세대가 귀촌해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0년 전북 인구는 240만 명으로, 전국 2천500만명의 9.6%였지만 2010년 전북 인구는 177만명으로, 전국 4천800만명의 3.7%로 전락했다.
인구비율은 물론 절대인구조차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1948년 제헌의회에서 22명이었던 전북지역 국회의원 수는 이번 총선에서 10석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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