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신윤성 기자 =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지난 3월 10일 따오기 암컷 UPO-46, 수컷 UPO-29 한 쌍이 산란한 알이 28일의 부화기간을 거쳐 4월 6일 올해 첫 따오기 탄생 소식을 알렸다.
현재 유조따오기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직원들은 안정적인 생명유지를 위하여 45일 동안 자체적으로 만든 이유식을 통해 충분한 영양공급을 하고 있으며 육추기에서 사육을 통해 어미 따오기의 보살핌과 같이 24시간동안 관심과 애정을 쏟아 유조따오기를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암컷 UPO-46⦁수컷 UPO-29 한 쌍 외에도 우포따오기복원사업의 시발점이 된 양저우(♂)⦁룽팅(♀) 한 쌍을 포함하여 총 22쌍의 번식쌍이 현재에도 산란 진행 중에 있으며 이미 산란된 알들도 부화예정이다.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 기술을 토대로 현재 100%에 가까운 자체 부화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는 50여 마리의 어린따오기 개체수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따오기는 1970년대 말 우리나라에서 멸종 되었으며 한·중 정상간 우호의 상징으로 2008년과 2013년에 두 차례에 걸쳐 따오기를 중국에서 도입하게 되었고, 2009년부터 2015년까지 90마리 증식에 성공하여 현재 94마리의 따오기를 보살피고 있다.
이번 부화는 2017년 우포늪에 따오기 야생방사를 앞두고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 2017년 따오기를 우포늪에 방사하기 위해 쉼터, 영소지 등 서식지환경조성을 통해 우포늪에 따오기가 성공적으로 안찰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복원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창녕군수(김충식)는 “만물이 소생하고 활기를 되찾는 봄에 건강한 어린 따오기의 부화소식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쁨을 이루 말 할 수 없다. 2017년에 야생방사를 앞두고 있어 그 의미가 뜻 깊고, 머지않아 따오기가 우포늪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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