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신안군과 함께 7일 흑산 공항에 대비한 공항 연계항로 개설 등 섬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하고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광주전남연구원에 의뢰해 오는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
흑산공항 연계항로(항공․해상) 개설, 숙박시설 및 음식점 확충 방안, 각종 규제 발굴 등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흑산 공항은 2020년까지 국비 1천835억원을 들여 신안 흑산면 예리 일원에 길이 1천200m의 활주로와 계류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으로 건설된다.
흑산 공항이 개항되면 현재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8시간 이상 소요되던 것이 1시간대로 단축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 통행 불편 해소는 물론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소형항공 산업 발전에도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흑산 공항이 개항되면 흑산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76만여 명에 달하고, 생산유발 효과도 1천8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선 도 행정부지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있는 흑산도와 인근 섬에 대한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2020년 흑산 공항 개항 전에 관광객 맞이 준비가 마무리되도록 세심한 분야까지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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