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종 씨를 제외한 이홍렬과 유남규는 이봉주의 소개로 시술을 받아 성공한 케이스다. 이봉주는 2004년 뒷머리 2004개를 앞쪽 탈모 부위로 옮겨 심은 게 지금은 앞머리를 옆으로 넘길 정도의 ‘커버력’을 자랑한다. 이봉주는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 외엔 그 심정을 이해 못할 것”이라면서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난 이후 한층 젊어 보인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고 은근히 자랑한다. 이홍렬과 유남규 외에 대머리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소개를 많이 해줬다는 이봉주는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와는 수원 영통의 이웃사촌이다.
이영미 기자 bo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