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7일 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순선 강원도 인제군수, 콘라드 오토-짐머만 이클레이 세계본부 도시의제 의장, 박연희 한국사무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에네지안전도시 선언 및 간담회’를 가졌다. <전주시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동아시아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에너지 사용주체인 시민들과 함께 에너지 자립도시로 나아갈 것을 선언했다.
시는 7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순선 강원도 인제군수, 콘라드 오토-짐머만 이클레이 세계본부 도시의제 의장, 박연희 한국사무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에네지안전도시 선언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전주시민들의 참여로 수립한 지역에너지계획에 따라 전주를 저탄소, 저위험, 회복력 있는 에너지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자리다.
시는 향후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이행과 평가, 시민모니터링 추진 등을 통해 100% 재생에너지체계로 전환하는 에너지 전환 선도도시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에너지자립 문화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한 전주시 미래 에너지비전을 선포했다.
시가 수립한 ‘에너지디자인 3040 플랜’은 공동주택과 학교, 마을 단위로 소형 태양광과 지열 발전 시설을 늘려 2025년에는 에너지자립률과 전력자립률을 30%와 4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에너지디자인 3040 플랜’은 기존 중앙정부의 하향식 에너지계획이 아닌 지방정부 최초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짠’ 구체적 실천계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디자인 3040’실천을 위해 5대 추진전략과 10대 추진방향 및 30개 정책과제 주요사업을 제시했다.
지난달 21일 시청에서 진행된 ‘에너지 자립도시 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절약과 효율 ▲분산과 생산 ▲참여와 나눔 ▲교육과 문화 ▲상생과 통합 등 5대 전략이 마련됐다.
시는 2025년까지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려 에너지 자립을 이루고 대신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낮춘다는 계획이다.
전북 전주시는 7일 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순선 강원도 인제군수, 콘라드 오토-짐머만 이클레이 세계본부 도시의제 의장, 박연희 한국사무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에네지안전도시 선언 및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에너지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공동협력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시 제공> ilyo66@ilyo.co.kr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에너지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공동협력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전주시의 핵심 정책인 사람과 자연과의 공존을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종합계획의 에너지 분야의 목표와 전략을 구체화한 ‘에너지디자인 3040’실천을 위해 5대 추진전략과 10대 추진방향 및 30개 정책과제 주요 사업을 수립했다.
한편 ICLEI는 지난 1990년 유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 세계총회에 참가한 43개 국가 200여개 지방정부들이 환경보전과 관련된 지방정부의 권한 및 역량 강화, 협력증진을 위해 ‘세계자치단체환경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유엔 환경자문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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