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수서발 SRT 개통에 대비해 교통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오는 8월 수서발 고속열차가 개통되면 현재보다 일일 평균 이용객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광주송정역 주변 교통혼잡을 줄이고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광주송정역 교통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과 교통시설물 정비 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시는 교통종합대책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 시와 자치구 관련 부서 담당으로 구성된 행정지원TF팀을 구성·운영한다.
이달부터 SRT 개통 이후 안정화단계까지 매달 1회 이상 시 교통건설국장과 관련 부서 과장 등 간부 공무원이 직접 광주송정역 현장근무를 하면서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시민 불편사항 등을 점검하게 된다.
또한 광주송정역 주변 택시 질서 유지를 위해 광주시·자치구·택시조합과 합동으로 매월 택시승강장 질서 문란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모범운전자회의 현장 교통지도와 함께 광주시·택시조합 등과 공동으로 택시업계 자정 노력을 위한 캠페인도 할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역사 후면에 220면 규모의 주차장을 8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주차장이 추가 조성될 경우 주차장 부족과 불법주정차 문제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역사 주변 불법주정차 해소를 위해 지도차와 상주단속반(주말 포함)을 배치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역사 주변 가장자리 구역선을 황색복선으로 변경해 불법주정차 발생 시 즉시 단속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광주송정역 주변의 교통혼잡 완화와 교차로 내 택시 대기영업 금지, 불법주정차 방지를 위해 송정역삼거리와 신동사거리 주변으로 안전지대 및 규제봉 설치 등 교통시설물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이와 같은 교통종합대책을 SRT 개통 전인 8월 이전까지 모두 완료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러한 단기대책에도 불구하고 불법주정차가 근절되지 않을 경우 버스 장착단속카메라를 통해 상시 단속체계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3일 상무대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대체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광주송정역 후면에 신덕지하차도와 송정지하차도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도로 개설과 광주송정역과 평동, 선운지구를 연결하는 평동산단~장록교 확장, 신덕마을~중보교 제방도로 확장 개설을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역사 후면의 신덕지하차도~송정지하차도 연결도로는 상무대로의 교통량을 우회·분산하는 효과가 뛰어나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등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SRT 개통으로 광주송정역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사전 변화를 예측해 분야별로 치밀하게 대비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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