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조규일 경상남도 서부부지사는 지난 12일 함양군 소나무재선충병 재 발생지역을 방문해 감염목 재발생 상황과 방제대책을 점검하고 긴급방제에 투입된 작업단을 격려했다.<사진>
앞서 경남도는 지난 8일 함양군 안의면 신안리 산53번지와 백전면 평정리 산53번지에서 소나무 각 1그루씩 2그루에서 재선충병 감염을 확인하고, 같은 날 중앙방제대책회의를 열어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역학조사 협조체계 구축 등 구체적인 방제대책을 논의했다.
이후 산불 임차헬기를 가동해 발생지역 반경 3km 이내 소나무류 고사목에 대한 정밀예찰조사를 시작으로 긴급 방제에 들어갔다.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2008년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전환된 함양군에서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됨에 따라 지리산권으로의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긴급방제가 시급하다”며 “감염 경로와 원인규명 등 역학조사와 초기방제에 적극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세복 경남도 산림녹지과장은 “감염목 주변 소나무류 소규모 모두베기 후 1.5cm 이상의 가지를 전량 수집해 매개충 우화기 이전까지 파쇄 처리하고, 4월 중순부터 주변지역에 대한 지상 약제방제와 11월부터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등 청정지역 전환을 위한 집중방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거창군 신규발생에 대한 긴급 방제전략을 토대로 이번 함양군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 지역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추가 발생을 원천 차단해 빠른 기간 내 청정지역으로 전환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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