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4일 산림청을 방문해 신원섭 청장을 면담, 정도 천년 해안경관벨트 숲과 남도르네상스 전통정원 조성 등 산림분야 당면 현안 및 2017년 주요 사업에 대한 국고예산안 반영을 요청했다.
이는 6월부터 시작하는 기획재정부의 각 중앙부처 2017년 예산안 심사에 앞서 지역 현안사업이 부처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지사는 신 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숲 속의 전남’ 만들기에 적극 지원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 후 신규 사업 발굴 배경 등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전라도 정도(定道) 1천년 가로수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영광에서 여수 둔덕까지 이어지는 서남해안 주요 도로 산림에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숲을 가꾸는 ‘정도 천년 해안경관벨트 숲 조성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또한 국립 난대산림 치유교육센터, 혁신도시 경관 모델숲 조성, 산림버섯 6차 산업화 등 지역 현안 사업들을 2017년 부처 예산안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계속사업으로 ‘숲 속의 전남’ 산림경관․소득 숲 조성, 청정임산물 6차 산업화단지 조성, 황칠 산업화단지 조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부탁했다.
이 지사는 “남도르네상스 전통정원 조성을 비롯해 남도 고유의 문화자산을 타 도와 차별화된 남도만의 색깔로 관광상품화하는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신원섭 청장은 “전남의 섬과 경관은 타 지역과 차별화돼 있고, 다양하게 분포된 난대수종은 전남을 대표하는 천혜의 자원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가고 싶은 섬’과 ‘숲 속의 전남’ 만들기 브랜드시책은 탁월한 선택인 만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안사업인 봄철 나무 심기와 산불 방지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