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인천교육감.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15일 오후 5시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2주기 추념식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추념식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282명을 포함해 시교육청 직원 등 500명이 함께 할 예정이며 인천예술고 학생들의 추모곡 연주와 추모시낭독, ‘천개의 바람되어’ 합창, ‘기억의 종이배 접기’ 의식 순서로 진행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시교육청은 `생명・안전・인권을 위한 4.16 인천교육선언`을 발표한다.
‘선언’은 304명의 희생자와 실종자 앞에서 `미안하다, 바꾸겠다`라고 했던 다짐을 실현하지 못하면 오늘은 여전히 730일째 반복되는 2014년 4월 16일이 될 것`이라는 성찰 속에서 `세월호 이전 교육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이를 위해 ‘사람과 생명이 중심인 교육’, ‘안전이 최우선인 교육환경’, ‘학생인권과 교권, 학부모의 참여권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학교’의 가치를 제시한다. 구체적으로는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생태, 환경, 평화 교육지구’ 운영, 교육청 내에 ‘안전관리 총괄부서’ 구성, 2019년까지 ‘안전체험 교육시설’ 건립, 인권친화적인 학교규칙 제정과 학생자치 확대, 교권보호정책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공표한다.
이 선언은 이청연 교육감과 한소영 작전고등학교 교사, 이희영 세원고등학교 학부모가 함께 낭독할 예정이다.
한편 이청연 교육감을 비롯해 박융수 부교육감, 박윤국 교육국장, 박송철 행정국장 등 36명의 간부들은 15일 아침 9시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분향한다. 현재 인천시교육청은 4월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의 달로 지정해 인천 관내 학교들과 함께 다양한 추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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