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빅리그를 두드리는 선수들 중에는 김병현이 250만 달러를 받아 1위에 올랐고 서재응이 120만 달러로 코리언 빅리거 연봉 서열 2위를 기록한다. 그리고 최희섭이 25명 로스터에 진입할 경우 올해 80만 달러를 받기로 돼 있다. 즉 기본 연봉으로만 따진다면 박찬호는 후배들에게도 모두 윗자리를 내주고 연봉 서열 네 번째가 되는 셈이다.
지난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6500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린 박찬호는 작년까지 5년간 평균 1300만 달러를 받았다. 그런데 연차별로 연봉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작년의 실제 연봉은 1533만 3679달러였다. 작년 연봉만 가지고 따진다면 현재 뉴욕 메츠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 박찬호가 최고 몸값의 선수였다. 그러나 박찬호가 올 시즌 옵션을 모두 채워 인센티브까지 300만 달러를 모두 받는다고 해도 작년 연봉의 5분의 1이 안 된다.
민훈기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min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