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니들에서 열리는 2007 US여자오픈에는 미국 현지의 팬과 언론은 물론이고 한국 교민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 부동산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마이클 강 사장은 손수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콘도를 예약하도록 배려했고 특히 이 콘도리조트에 투숙하는 선수들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25만 달러 상당의 콘도를 주겠다고 엄청난 경품을 내걸었다. 정말이지 대단한 열의다. 강 사장은 또 US여자오픈이 열리는 주의 화요일 저녁엔 한국 선수들과 부모님 및 미디어를 초청해 한식과 일식을 제공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US여자오픈의 우승상금이 56만 달러(한화 5억 5000만 원)에 콘도가격 25만 달러를 합치면 이번 대회는 사상 최고의 상금이 걸렸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무명 선수라도 이 대회 우승 하나면 단숨에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벌써부터 이 콘도리조트에 투숙할 선수 중 우승자가 나올 수 있느냐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고로 이 리조트에는 로라 데이비스, 나탈리 걸비스, 폴라 크리머, 수잔 페테르손 등 기라성 같은 외국 선수들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물론 한국 선수들 대부분은 대박 행운이 걸려 있는 이 콘도에 집합한다. 가능하면 한국 선수가 우승하기를 바란다.
참, 예전에 월요 예선을 치러야 하는 한국 선수들의 고충을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데 그중 한 명인 민나온이 최근 놀라운 활약을 펼쳐 개인적으로 아주 흐뭇하다. 특히 민나온에게 25년차의 베테랑 캐디인 다나 데로아를 소개해주었기에 더욱 그렇다. 많은 유명 선수들을 경험한 데로아는 필자에게 “지금까지 본 그 나이 때 선수들 중 최고”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체스터(미국 뉴욕주)=송영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