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5일(월) 오후 3시,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학교장 김정철)의 개교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개교식에는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서울시교육감(조희연), 교육부차관(이영), 국토교통부차관(김경환), 해외건설협회장(박기풍), 서울시의회교육위원회위원장(김문수) 등이 함께 참석하여 개교를 축하할 예정이다.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해외건설현장의 인력수요 증가로 인한 인력양성 필요성에 따라 교육부·국토교통부·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하여 글로벌 건설시장 환경에 적합한 건설·플랜트 전문 초급관리자(supervisor)를 양성하고자 설립하였다.
이번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높은 경쟁률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되었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해외건설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고 소신 지원한 것으로 파악되어 해외건설 관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개설 학급은 해외플랜트산업설비과(2학급 40명), 해외플랜트공정운용과(1학급 20명), 해외건설전기통신과(2학급 40명), 해외시설물건설과(2학급 40명) 등이다.
학생들은 보통교과, 학과공통교과, 학과심화교과, 심화공통교과 등을 이수하여 해당 분야의 ‘영(Young)마이스터’로 성장하게 된다. 이들은 졸업까지 수업료 및 학교운영비가 전액 면제되고 기숙사를 제공받으며, 해외연수 및 방과후수업 등의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해외건설 우수기업, 해외건설협회, 한국플랜트건설연구원 등 산업계 및 연구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산학연관(産學硏官) 협력체제의 기반을 갖추고 있어, 현장에 밀접한 고품질 교육을 진행하고 졸업생 취업도 적극 알선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해외 건설 산업은 최근 3년(‘12~’14연)간 650억 달러 내외 수주를 기록(‘15년은 저유가 등으로 461억 달러 수주)했고, 해외건설현장의 인력수요는 연평균 11.3%(3,721명) 증가하여 2020년까지 총 29,769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현 정부의 해외건설 및 고졸 채용 지원 정책에 부응하고, 해외파견 건설인력 부족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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