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에서 서울시의사회는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면서 한의사협회 등에서 양의사, 양방, 서양의학이라는 국법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용어를 남발하여 국민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판국에 오히려 이를 수습해야 할 일부 정부 기관이나 언론에서 양한방 협진과 같은 용어를 차용함으로써 혼돈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고 한의사협회 등에서 일방적으로 만든 잘못된 용어가 정부와 언론에서 사용되는 것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 수준이 그 발전상을 세계에 떨치고 있는 현실에서 양방이니 서양의료니 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외국에 의존하고 있거나 뒤떨어져 있다는 자기 비하적인 느낌을 주며,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현대의학을 서양의학으로, 의사를 양의사로 부르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고 하며 세계에서 인정받고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대한민국 의료를 스스로 비하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한방 의료도 개량 한복처럼 발전시킬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고유한 체계 안에서 한방진료의 표준화를 통해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한방의료를 둘러싼 작금의 혼란을 극복하고 획기적인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양방이니 양의사니 하는 용어를 사용하여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의료를 비하하는 일은 즉각 사라져야 할 것이다” 고 하며 양방서양의학양의사 등의 용어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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