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기념촬영 모습. 오른쪽부터 전종갑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장, 김기천 부산광역시 건강체육국장.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전종갑)는 지난 25일 부산광역시와 ‘지역맞춤형 공공보건의료 활성화 및 건강증진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보공단 부산봉부는 이날 협약을 통해 지방에서는 최초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본부 사옥 내에 오픈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전 국민의 출생에서 사망까지의 진료, 건강검진, 자격, 소득․재산, 요양기관자료 등 1조3천억 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건강정보 DB’를 2012년 6월에 구축하고, 2013년 1월에 연구용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연구용 자료는 지난해 5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부터 ‘국가표준데이터센터’로 지정돼 공개된 빅데이터 품질의 신뢰성과 우수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공단 본부의 원주 이전에 따른 빅데이터 연구자료 활용 시 야기될지도 모르는 교통과 전산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역별 빅데이터 제공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공단 부산지역본부와 부산시가 부산시민의 건강지표 개선이라는 목표 달성을 함께 이루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협약에 따랄 양 기관은 맞춤형 건강·의료이용 지표의 제공 및 해당 지표를 활용하는 사업에 대한 공동평가를 실시한다.
또 지표를 활용한 지역별 보건 현안과 문제점 파악에 나서고,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건사업 계획의 수립·시행 및 그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의 선순환체계를 마련한다.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 활성화 및 보건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수행 및 양 기관 사이의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 및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함께 협력해나간다.
전종갑 건보공단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시의 건강지표가 타 시도에 비해 낮은 실정”이라며 “이번 협약체결이 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별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부산시의 건강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천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해서도 공단의 빅데이터 이용은 필수적”이라며 “지표활용으로 보건사업 계획의 수립·시행 및 결과 모니터링의 선순환체계 마련과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커다란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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