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사장 유창근)는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중국·베트남 등과의 교역량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3월의 17만6,521TEU에 비해 14.9%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27일 밝혔다.
2016년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5년 1분기(53만8,509TEU) 대비 7.6% 증가한 57만9,495TEU로 집계됐다.
1분기 중 수입화물은 29만7,843TEU로 51.4%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만2,644TEU 증가했으며 수출화물은 27만5,098TEU로 전년 동기보다 1만7,045TEU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4,226TEU, 2,329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34만62TEU)이 8.1%(25,482TEU) 증가했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기계류, 음료ㆍ주류ㆍ조제식품, 기타 잡화 품목 수입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21.6% 증가하고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의 불균형으로 발생된 빈 컨테이너의 재배치 과정에서 인천항에서 처리된 물량(1만289TEU)이 늘어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한 베트남도 우리나라 제조기업들의 현지 투자에 따른 물동량 유발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7%(5,495TEU) 늘어난 48,733TEU의 물동량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 물동량(41만3,030TEU)이 8.4%(31,871TEU), 동남아 물량(11만5,393TEU)이 8.2%(8,708TEU) 늘었고 유럽(7,850TEU)과 중동(2,882TEU)은 각각 37.1% (4,621TEU), 31.0%(1,295TEU)씩 물량이 줄었다. 수출입 증가 품목은 기계류 및 그 부품, 전기기기 및 그 부품, 기타 동식물 생산품 등이었으며 총 32개 품목 중 23개 품목의 교역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중 벌크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3,144만톤(RT)을 기록했다.
수입은 1,980만톤으로 전체 물량 중 63%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화물은 289만톤으로 점유율은 9%,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안화물은 28% 비중을 보였고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를 기록했다.
물량이 증가한 주요품목(증가량, 화물 점유율)은 원유ㆍ석유(194만톤, 11%), 가스(93만톤, 26%) 등이었다. 유류는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인한 원유수입 증가, 가스는 동절기 추위로 인한 LNG 수요 급증이 물동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항만공사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인천항 배후 수도권 지역의 신규 공장등록 비중이 전국 대비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천신항 배후단지의 조속한 공급과 지속적인 물류 서비스 개선을 통해 물동량을 더 많이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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