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섬 발전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목포에서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이 주재한 ‘섬 발전 간담회’를 갖고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과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배택휴 해양수산국장, 전남도의회 도서해양문화연구모임 임흥빈 회장,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과 신순호 교수, 광주전남연구원 김준 책임연구원, 전남도 윤미숙 섬 전문위원 등 각계 섬 관련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했다.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은 이날 ‘제4차 도서개발 계획 추진방향’에 대한 발제를 통해 “섬의 교통망 개선을 위한 연안여객선 공영제, 섬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명품화, 섬 연구와 정책을 주도할 국립 섬 발전 진흥원 건립 등”을 정부 측에 제안했다.
지방행정연구원 박진경 박사는 ‘도서 미래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과 관련 “그동안 전남도가 여러 차례 건의한 바 있는 도서개발 촉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박사는 또 “인구 10명 미만의 섬과 방파제 또는 교량으로 육지와 연결돼 10년이 지난 섬도 도서개발 대상에 포함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간담회는 향후 4차 도서종합발전계획 수립에 앞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전문가들이 모여 섬에 대한 생각을 함께 논의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렬 차관은 “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에 대해선 올해말까지 행정자치부가 수립하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섬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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