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가야문화축제의 한 장면.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김수로와 허왕후의 불꽃같은 사랑 이야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개최됐던 ‘제40회 가야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첫날 개막식에 대성동고분군 일원을 가득매운 수만 여명의 관중이 참석하는 등 축제장은 축제를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경남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가야, 그 뜨거운 사랑의 불꽃!’을 주제로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사랑이야기를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로 ‘허왕후신행길’ 행차를 재현했다.
또 가야문화의 독창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가락국철기방체험, 김수로왕·허왕후 뱃길체험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과 6개 분야 40여개의 보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 전 기간 동안 축제장 전역에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40회 가야문화축제의 한 장면.
특히 가야유물체험, 가야문양체험 등 이천년전 가야시대의 문화와 생활상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가야문화체험존은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이 단체관람하고 가족단위 관람객들에도 큰 인기를 끌면서 축제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야차 한마당, 2016 김해맛집·향토음식 경연대회 등을 비롯한 7개의 연계행사와 가야테마파크 일원에서 펼쳐진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 등 8개의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려 관람객들에게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관람객 유치에 큰 성과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개별적 개최에 따른 중복 투자를 없애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도 거뒀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관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의 한국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한국문화의 이해증진을 통해 보다 나은 체류환경조성을 위해 개최된 ‘다(多) 어울림축제’와 가야농악시연대회, 석전놀이가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어 폐막식과 축하공연을 마지막으로 닷새간 펼쳐진 제40회 가야문화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가야문화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지난해 140만 명보다 5만여 명이 증가한 145만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경제유발효과는 56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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