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천군 제공
[예천=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예천군은 수입산 잎쪽파 종구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산 ‘단경기 잎쪽파 재배용 종구 생산 실증시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9월부터 쪽파 재배농가 10여호를 대상으로 국내산 잎쪽파 생산을 추진해 왔으며, 3일 잎쪽파용 종구 20여t을 첫 출하했다.
기존 예천 쪽파 종구는 6월 하순에 공급돼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잎쪽파 생산에 사용됐으며 쪽파 종구는 생산 후 약 30~45일 동안 휴면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기존 쪽파 종구로는 5~8월 시중에 공급하는 단경기 잎쪽파로 재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해마다 600여t의 쪽파 종구가 수입돼 이용됐으나 예천 쪽파 종구에 비해 생육이 고르지 않고 병해충에도 약해 생산량도 적은 문제점이 발생 돼 왔다.
이에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2014년부터 경북농업기술원과 공동 연구로 ‘단경기 잎쪽파 재배용 종구생산 실증시험’을 실시해 단경기 잎쪽파용 종구 생산 작부체계를 세웠다.
군은 이번 실증 재배 성공으로 수입산에 비해 우수한 품질의 예천 쪽파 종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고, 가격 경쟁력 또한 우수해 지역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실증시험 재배 성공으로 알이 굵고, 병해충에 강하며 품질이 우수한 예천 쪽파 종구를 계속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연중 생산재배 체계를 정립하고 지속적인 농가 교육을 실시해 재배면적을 늘려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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