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 육림교 수변데크 전경 <전남도 완도수목원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남지역 공립 자연휴양림과 완도수목원, 해양수산과학관, 섬진강어류생태관 등이 무료 개방하거나 다양한 무료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전남도는 5일 어린이날부터 8일 어버이날까지 이어지는 4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공립 자연휴양림과 완도수목원 등에 많은 휴양 및 탐방객 등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휴 기간 동안 무료 개방키로 했다.
무료 입장은 산책과 등산을 위해 입장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뤄져 입장료 부담 없이 다양한 숲 체험을 할 수 있다. 다만 숙박 시설(객실)과 야영장 이용료는 면제되지 않는다.
전남지역 공립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은 여수 봉황산, 광양 백운산, 보성 제암산, 화순 백아산, 고흥 팔영산, 강진 주작산, 해남 가학산, 신안 다도해 자연휴양림, 완도수목원 등 총 13개소다.
이 가운데 화순 백아산 자연휴양림은 최근 완공된 하늘다리에서 확 트인 경관을 볼 수 있다.
해남 가학산 자연휴양림에선 명물 원숭이인 ‘해남이’를 만나볼 수 있고, 강진 주작산과 신안 다도해 휴양림에서는 바다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국 최대 산철쭉 군락지인 보성 제암산 휴양림 일대에서는 오는 7~8일 ‘보성 일림산 철죽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숲 속의 집, 휴양관, 캠핑장, 짚라인, 등산로, 산책길 등 다양한 휴양시설과, 체험코스도 많아 자연휴양림을 찾아오면 에너지 재충전이 가능하다.
단체 관람객이 숲 해설을 원하는 경우 사전에 해당 휴양림에 신청하면 가능하다.
국내 최대 난대상록활엽수림을 보유한 완도수목원은 산림박물관, 아열대온실 등 실내 전시시설을 제외한 난대림 숲길 탐방로, 암석원 등을 무료 개방한다.
특히 5월 주말 및 휴일 동안 ‘2016 완도수목원 숲속 작은 연주회’를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숲 속 작은 연주회와 목공예․생태공예 체험, 한국화․시화작품 전시, 어린이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관과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도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여수에 위치한 해양수산과학관은 어린 물고기 방류체험을 희망하는 가족 100명(선착순)에게 어린 물고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선착순 어린이 500명에게 선물도 증정한다.
해양수산과학관은 국내 최대 원통수조에 아름답고 희귀한 토산 해수 관상어가 전시돼 있다.
대형수조 등 35대의 수조에 참돔, 노랑가오리, 자리돔, 쏨뱅이 등 100여 종의 남해안 토산어종 2천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구례 소재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어린이날이 있는 첫째 주 젖병을 이용한 잉어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둘째 주와 셋째 주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연인들에게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주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아빠 무료 낚시체험’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연어, 황어, 개구리 색칠하기, 민물고기 스탬프 찍기, 연어 생태 이야기 등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은 꼬치동자개 등 천연기념물 3종, 임실납자루 등 멸종위기종 4종을 포함한 토산어류 100여 종 5천여 마리가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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