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5일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박은숙 기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대 1, 2당 속에 38석의 3당이니 위축도 되고 눈치도 보인다”며 “당분간 두 분의 말씀을 듣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4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만났고,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의 당선 전화 인사를 받았다”며 “두 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기에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두 분이 만난다고 우 원내대표로부터 전화가 왔지만, 저는 목포로 왔다”며 “두 당 원내수석 등이 갖춰지면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저는 지난 4월27일 추대돼 어제까지 8일 간 할 말을 다 했기에 두 분이 하실 말씀을 하시도록 서울을 떠나있기로 했다”며 “9일 우 원내대표께서 방문한다고 하니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20대 국회의장직 선출 문제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발언을 해 ‘캐스팅보드’를 쥔 당의 위치를 활용해 너무 몸값 올리기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