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정부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와 관련해 비판 입장을 표명했다.
장 교육감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국회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즉각 5·18민주화운동 공식 지정곡으로 선정하고, 5·18 기념식에서 제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님을 위한 행진곡은 그 자체로 80년 5월이자 민주주의 역사며, 8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언제나 울려퍼졌던 민중·민주운동의 상징적 노래”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2009년 제29주년 기념식에서부터 제창을 배제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 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은 5·18기념곡 지정을 바라고 있고, 특히 2013년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의원 162명이 찬성해 님을 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지정촉구 결의안까지 통과됐었다”며 “정부가 진정한 협치를 바란다면 님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기념곡 지정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교육현장에서 5·18 계기교육을 강화하고 광주의 모든 학생들에게 님을 위한 행진곡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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